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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mpark | 2007/10/09 07:15 | 트랙백 | 덧글(0)

강한 훈련과 교육

어제 동네에 있는 일본계 검도 도장의 공개 훈련(같이 운동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일본 사람들하고 연습해 본 경우는 그간 여러번 있었지만 기존에는 일본 사람들이 방문한 경우들이었고 이번에는 제가 방문자 입장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시합에 나가는 양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됐지만 더워진 날씨 때문에 가만히 서있어도 호구와 도복안에서 줄줄줄 흐르는 땀 덕분에 몸은 금방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이 도장에서는 지난 13회 세계 검도 선수권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뛴 사범님과 오랫동안 캐나다 대표로 뛴 사범님이 지도를 이끌고 있는데요, 어제는 마침 소속 도장은 다르지만 역시 미국 대표로 뛰었던 다른 사범님도 공개 훈련에 합류해서 열기도 높았지요.

그간 한국 도장과 일본 도장의 문화 차이에 대해서 얘기는 종종 들었는데 마침 미국 국가대표를 했다는 사범님과 이제 8살~10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와의 계고를 지켜보게 되었면서 직접 생경한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연격(좌우면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치는 연습)을 할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훈련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연격 다음으로 머리치고 나가는 연습을 시키는데 이때부터 놀랄 일이 벌어졌는데요...

아이가 머리를 치고 지나갈 때 그 젊은 국가대표 사범님은 죽도로 아이의 등을 확 떠미는 것입니다 (보통 검도에서는 타격 직후에도 기세를 죽이지 않고 신속히 지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냥 살짝 민것도 아니고 어른이 아이를 인정을 두지 않고 떠미니 당연히 아이는 저만치 나가 떨어지게 되었지요. 그런 식으로 반복해서 떠밀고, 아이는 어떻게든 떠밀리지 않고 빨리 지나가려고 애쓰면서도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결국 울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지켜보던 어른들은 이미 아이가 울것 같은 시점부터 모두 "감바레"와 "화이또"를 외쳐주면서 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사범님은 아이를 강도높게 밀고 급기야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기도 하고 등등 보는 사람이 더 긴장되는 상황이었거든요.

한동안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가 마침내 칼을 꽂고 일어선 순간 그 사범님은 아이에게 다가가 꼭 안아주면서 다독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동시에 계속 응원하던 어른들은 아이를 위해 한번 더 박수를 쳐주었구요. 어렵게 말로 설명하고는 있지만 직접 봤을 때 느낀 그 상황은 무진장 감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저희 도장에서도 어린이들(저희 클럽에는 늘 어른들과 같이 훈련하는 7살짜리 여자애도 있습니다)과 계고를 할 때는 보통 신장과 기술차이 때문에 어른이 아이의 타격을 받아주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저렇게 엄하게 하는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엄하게 한다고 해봐야 타격의 횟수를 늘리거나 박자를 빠르게 하는 정도이지요. 그리고 보통 아이의 엄마들도 뒤에서 보고 있고 괜히 남의 집 귀한 자식 다치게 할까 걱정도 되고, 강하게 훈련시킨다고 누가 고마워 하는 것도 아니고, 뒤에서 화이팅 해주는 어른들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물론 성인들이나 좀 더 큰 학생과의 계고에서는 저런식으로 강하게 훈련시키는 경우가 많고 저도 그렇게 당해본 적도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애들한테까지 그렇게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보질 못했습니다. 

특히, 어제의 그 상황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강한 훈련과 더불어 그 강한 훈련을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역할이 함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그렇게 강한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기 어려운 아이에게 주변 사람들의 그런 격려가 강훈을 시키는 선생님을 원망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힘들다고 여기서 포기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 훌륭한 스승은 기술이나 지식만을 전수하는 사람이 아닌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이상의 가치를 깨닫게 만들어주는 사람임을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스승의 리더쉽과 권위를 존중해주면서 배우는 사람을 격려하고 지원해주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겠구요. 여러모로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by cmpark | 2007/07/13 08:13 | 생각과느낌 | 트랙백 | 덧글(2)

디자인, 디자이너

산업디자인학 전공자로서 학교 다닐 때 디자~인에 대조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라고 교육 받았지만 저나 주변의 학과 동기들 역시 디자인/디자이너에 대한 시각은 제각각이었지요. 그럼에도 현업에서의 제 경험과 주변 동기들이 하는 일들을 보면서 내린 디자인의 정의는 "사용자의 관점에 초점을 둔 문제해결과정" 정도가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1. 디자인 vs. 디자~인
(일단은 두비호님께서 사용하신 공학적인 디자인과 예술적인 디자인을 구분하는 표기법을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문제해결이라는 키워드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도 흔히 쓰는 얘기이기에 얼핏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선은 이 단어가 디자인과 디자~인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을 요구하고, 이는 곧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초기화 하기 위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진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진다는 것은 결국 이후 과정에서도 어떤 체계화 된 프로세스를 밟는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디자~인이나 대부분의 예술, 창작활동은 논리적인 근거보다는 주관적인 판단과 재능에 의해서, 체계적인 프로세스 보다는 경험에 의존하게 되지요. 

제가 배운 것은 디자~인 보다는 디자인입니다만 두가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산업디자인 vs. [다른 수식어]디자인"으로 얘기해 왔습니다 -- 최근에는 제품의 영역이 하드웨어에서 정보통신 제품/서비스까지 확장되면서 산업디자인이라는 표기가 그런 확장된 제품 영역에 대한 문제해결 과정으로서의 공학적 디자인의 의미를 커버할 수 있느냐에 대해 논의들을 합니다만 일단은 너무 자세히 나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지만 체계화 된 프로세스를 통하지 않은, 보통 근대 이전의 제품들 (주로 수공예품, 장인에 의한 소규모 생산 제품들)을 디자인학에서는 Vernacular Design이라고 지칭하는 학문적인 표현도 있습니다.


2. 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문제해결"이란 키워드는 경영이나 개발 조직의 전유물이 아닌가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내의 여러 조직이 각자 다른 접근 방법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관점을 제기하고 통합해 나가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전제하면, 디자인은 좀 더 구체적인 사용 대상(사용자)을 위한 산출물(제품)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습니다. 즉, 디자인에서는 수익이나, 브랜딩의 측면이나, 기술 구현의 가능성 및 생산성과 같은 요소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특정 사용 대상과 그 대상이 필요로 하는 대상에 대해 최우선으로 초점을 맞추고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현업에서도 초기 제품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기획할 때, 마케팅 팀과의 협업을 통해서 Market Requirements를, 기술전문가를 통해서는 Technical Requirements를 작성하는 것처럼, 사용자와 사용환경에 초점을 둔 Product Requirements를 제공하는 조직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요구사항의 나열과 통합만이 아니라 이후의 제품의 컨셉(방향) 설정 및 구조와 형태의 구체화 단계까지도 통합할 수 있는 조직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고 거기에 산업 디자이너(1번 단락에서 정의한 의미로서) 출신들이 많은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조회사들에서는 저런 통합적인 조직이 명칭은 달라도 제각각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왔고, 소프트웨어나 인터넷의 분야에서도 User Experience라는 이름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산업디자인이 아무래도 과거의 제조산업의 특성에 맞춰 발전한 분야라 새로운 비지니스 분야의 발전 속도에 맞춰 교육내용이나 역할 설정이 완전히 바뀌질 못했고, 여전히 해당 분야의 현업에서의 포지셔닝이 불분명하거나 다른 분야와 겹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3. 혁신경영과 디자인
얘기의 발단이 됐던 "혁신경영,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라"라는 기사에서는 기자가 전제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정의가 본문에서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기자의 이해와는 관계없이 기사를 쓰게 된 계기가 된 IIT(일리노이 공과대학)주최 디자인 전략 컨퍼런스라는 정보를 통해 유추할 수 밖에 없는데, IIT가 사용자 연구 방법론, 개발 프로세스, 참여적/협업적 디자인 등의 이론을 정립하고 교육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디자인학과가 있는 학교임을 감안할 때, 기사에서 소개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또는 "디자~이너"의 의미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추대로 그 기사가 IIT가 추구하는 맥락의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는 경영을 하라고 주장한 것이라면 크게 틀린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앞서 얘기한 맥락의 디자이너는 기능적인 한 영역만을 담당하는 사람(specialist)으로의 의미가 아닌 통합적인 과정으로서 시장과 사용자 연구를 하고, 협업적으로 디자인 컨셉을 도출하고, 직관보다는 논리에 의존하고, 개발 프로세스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고, 거기에 구체적인 아웃풋의 개괄적 형태까지도 얘기할 수 있는 사람(generalist)을 의미하니까요.

물론 제가 느끼기에도, IIT, IDEO에서 말한 디자인이 무엇이든 그걸 기사화 한 기자나 기사를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혁신경영,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라"로 해석될 여지가 클테고, 자연스럽게 "아니, 정말 디자~이너가 경영혁신을 한단 말야?"라는 의문으로 이어지는게 가장 일반적인 반응일 것 같습니다만...


학문으로서의 디자인이 교육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교육자든 학생이든) 본인의 현재 업무와 능력에 맞춰 본인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분은 시각적인 표현력이 중요하다는 분도 여전히 계시고, 어떤 분은 표현력보다는 방법론을 통한 기획이 더 중요하다는 분도 계시고 등등 제각각이지요. 게다가 각 나라별로 추구하는 디자인의 역할도 차이가 크구요. 그럼에도 전공이 뭐가 됐고 호칭이 어떻게 불리든 간에 회사내의 조직 구성원들 모두가 사용자를 왜 이해해야하고 문제해결의 구체화를 위한 통합적 과정으로서의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 공감대를 만드는게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것이 경영의 관점에서도 시장을 앞서가는 회사들이 접근한 방향이었구요.

by cmpark | 2007/06/03 05:40 | 생각과느낌 | 트랙백 | 덧글(0)

애드센스보다 강력한 비지니스 모델로 성공한 사람들

The man who owns the Internet

애드센스에 관심이 많고, 애드센스류의 온라인 광고 비지니스에 관심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번 위의 영문 기사를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애드센스가 블로그라는 채널에 초점이 맞춰져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만 위 기사의 내용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아이디어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그들의 비지니스 모델에 관한 얘기입니다.

요약하면, 기사에 대표로 소개되는 인물 Kevin Ham이라는 전직 의사인 한국계 인터넷 사업가의 얘기로, 마음에 드는 도메인 주소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직접 짠 프로그램으로 잽싸게 사고 이를 이후에 되파는 비지니스에서, 사람들이 도메인 주소를 타이핑 할 때 철자 오류를 일으킬만한 확장된 도메인 주소들까지도 선점하고, 이후에는 단순히 도메인을 사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 빈 도메인들에 야후의 검색 광고를 노출해서 부가적인 수익까지 만들어내는 성공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도메인 포트폴리오에 실수로, 혹은 알고도 방문하는 트래픽의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그에 따른 도메인 거래 수익 + 검색광고 수익을 통한 매출의 규모가 굉장하구요.

철자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의 예로, www.naver.com 대신 www.naver.cm 이라고 실수로 주소를 입력할 경우 http://agoga.com 이라는 이 Kevin Ham이 소유한 도메인으로 연결되고, 이 사이트의 링크 중 아무거나 클릭하면 다음 페이지는 죄다 야후 검색 광고 리스팅들로 가득차 있는걸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얘기로, 원래 cm은 아프리카 카메룬의 ISO 규격 국가 코드인데, 카메룬이 워낙 인터넷 기반이 거의 없는 나라다 보니 Kevin이 그곳 수상을 직접 찾아가 .cm으로 끝나는 도메인에 대한 권리를 통째로 사는 거래를 했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봉이 김선달 류의 비양심적인 사업처럼도 보입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발 더 감각적으로 앞서가서 전혀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어내는 일면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요. 결국 이 비지니스도 일종의 발품을 팔아야하는 온라인 부동산 및 리스팅 사업이라고 할 수 있으니, 온라인에서도 진짜 돈되는 사업은 역시 부동산의 개념과 관련된 분야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애드센스 수표를 받기 위해 최적화니 뭐니해서 고민하는데 지쳤거나 기왕 애드센스류의 온라인 광고 네트웍으로 수익을 만들고 싶으면 Kevin과 같이 일단 파이를 키우는 방향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데 더 몰두하고 고민하는게 철저한 실익의 측면에서 미래가 있지 않냐는 생각도 들구요. 누가 먼저 그걸 찾아내고 실행하느냐가 관건이겠지요.

by cmpark | 2007/05/24 18:28 | 닷컴리뷰 | 트랙백(1) | 덧글(0)

마이크로소프트 + 야후

지난주에 이어 나스닥의 야후 주가는 급가열과 급랭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S와 어느 때보다 더 인수/합병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졌는데도 그에 비례해 시장과 사용자들 중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구요.

과연 두 회사가 합치는게 (인수/합병이든 대규모의 파트너 쉽이든) 나을지 따져보기 위해 그냥 쉽게 거꾸로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MS와 야후가 지금까지처럼 각자 나간다면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 생각에, 아니 누가 봐도, 대답은, 두 회사 모두에게 합치지 않은 경우는 현재보다 나을게 전혀 없다가 될 것입니다 - 단순한 현상유지가 아닌, 구글에 밀리는 상황이 심화될께 분명하겠지요.

기본적으로, 두 회사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프라퍼티(property) 서비스의 중첩이나 기업 문화의 차이들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오히려 그런 중첩되는 영역에서 2등, 3등끼리 경쟁하는 것보다 합쳐서 이중으로 낭비되는 리소스를 아끼고 1등을 공격하기 위해 집중하는게 훨씬 나을 것이고,

둘째, 광고 부분에서도 키워드 광고보다 Display광고 (흔히 말하는 CPM 과금방식의 광고)에서는 구글을 포함한 다른 포털들을 압도하고 있는 야후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광고 네트웍의 확장과 대규모 광고주 계약 유도란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광고 목적에 따라 키워드 광고와 차별화 된 온라인 display 방식의 광고에 대한  마케팅 예산 규모가 큰 회사들의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참조: Yahoo! Rebuffs Microsoft's Advances
*큰 규모의 광고주들과 CPM방식의 display 광고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따로 써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이 UCC 등에 몰려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인터넷 포털들이 툴바나 데스크 탑 검색, 위젯 서비스 등과 같이 사용자의 OS 환경을 강력한 사용자 유입 채널로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OS시장에서 독보적인 MS와 야후 서비스의 결합은 이미 MS의 비지니스 영역으로 침투를 시도하고 있는 구글에게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이 될 수 있겠지요. 

문제는, 꾸준히 거론되고 있듯이 야후 매니지먼트들이 MS로의 인수/합병에 부정적이라는 점인데, 아마 다음이나 다다음 분기 실적까지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못한다면 더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어질 것입니다. 또한 이 경우 탑 매니지먼트들에 대한 사임 압박도 커지고 주가도 더 떨어져 딜의 규모도 $50 billion 보다 낮아질테니 성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구요. 이미 어떤 형태로든 야후 내에서는 어떻게 MS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어떤 득실이 있을지 꾸준히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인수/합병은 기정사실로 하고, 어떻게 두 회사의 자원과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고 리스크를 줄일지에 대한 고민을 빨리 시작하는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by cmpark | 2007/05/08 06:25 | 닷컴리뷰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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